정상회담 계기 원전 미래 신사업분야 협력 파트너십 강화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와 원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전은 UAE 대통령궁에서 UAE 원자력공사와 양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원자력 신기술, 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은 ENEC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공동 평가, 원전분야 AI 활용 등 차세대 원전기술에 대한 정보교류, 인력양성, 공동연구 등을 통해 미래 신사업에 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진출을 통해 상호이익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MOU는 양사간 원전분야 미래 신사업에 대한 협력을 통해 우호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양국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바라카원전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진출을 통해 양국의 원전 수출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김동철 사장은 지난 19일 모하메드 알 하마디 사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세계 원전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한 세부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십 모색에 양사가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또 "그동안 양사가 협력과 신뢰 기반 위에 쌓아올린 성공적인 사업 성과는 미래 협력의 큰 모멘텀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양사가 제3국 원전사업에 공동진출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은 "세계 원자력 분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함께 협력할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큰 상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이 2009년 수주한 UAE 원전 건설 사업은 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지은 사업이다. 지난해 9월 4호기 상업 운전 개시로 4개 호기 모두 운영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