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융업계는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결제 인프라 확장, 연금·AI 서비스 고도화, 보험·헬스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경쟁이 이어졌다. 보험업계에서는 당뇨 발병 연령이 빨라지고 의료비 부담이 커진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되며 건강·위험관리 이슈가 다시 부각됐다. 카드업계는 QR 기반 글로벌 결제 확장과 소비자보호 평가에서의 연속 수상 소식을 전하며 서비스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업계에서는 연금 순입금 유치 경쟁과 함께 AI 기반 금융서비스 혁신에 대한 국제적 인정이 이어졌고, 소비자 대상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 도입도 활발했다. 전반적으로 금융사가 고객 중심 운영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진 한 주였다.
한화생명, 최근 5년간 당뇨 보험금 36만 건 분석… 3040 발병 증가·고혈압 대비 합병증·의료비 더 높아

한화생명이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 보험금 지급 데이터 36만 건을 분석한 결과, 당뇨 발병 연령이 3040세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당뇨 보험금 청구자의 30·40대 비중은 27.3%였으나 2025년 35.4%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60대는 67.4%에서 55.5%로 감소해 당뇨가 ‘활동기 질환’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남성의 조기 발병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30·40대 남성 비중은 30.6%에서 41.4%로 늘었다. 당뇨 환자는 고혈압 환자보다 주요 합병증 발생 위험도 더 높았다. 40대의 암·뇌심혈관질환 청구 비율은 7.4%로 고혈압(6.3%)보다 높았고, 50대도 10.6%로 고혈압(9.1%)을 웃돌았다.
당뇨 발병 이후 2년간 지급된 1인당 평균 의료비는 약 333만 원으로, 고혈압 환자 평균(약 242만 원)보다 약 1.4배 많았다. 특히 40~50대 당뇨 환자의 보험금 청구 증가 속도가 빨라, 당뇨병이 진단 직후부터 합병증 리스크와 경제적 부담이 크게 나타나는 질환임을 보여줬다.
비자, ‘스캔 투 페이’ 아시아·태평양 전역 확대…QR 기반 비자 결제 수용 범위 대폭 확장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가 QR 결제 솔루션 ‘비자 스캔 투 페이(Visa Scan to Pay)’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본격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수백만 개 가맹점이 주요 디지털 월렛과 결제 앱을 통해 비자 결제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들은 국내외에서 더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스캔 투 페이’는 우리카드·현대카드(한국), 삼성월렛(아태 지역), 라인페이(대만), VNPT 머니(베트남) 등 주요 금융·플랫폼 앱과, 라카라(중국), 포모페이(싱가포르), VNPAY·NextPay(베트남), 오픈라이스(홍콩) 등 지역 QR 사업자와의 협력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번 확장은 비자가 진행 중인 ‘비자 페이(Visa Pay)’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결제 경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선호하는 디지털 월렛이나 앱을 활용해 탭(Tap), 스캔(Scan), 온라인 결제를 모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자는 스캔 투 페이 확대를 통해 각 국가의 결제 환경과 요구에 맞춘 방식으로 디지털 결제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파트너사가 가맹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고객 접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용자에게는 익숙한 QR 결제 방식을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대신증권, 연금계좌 순입금 규모 따라 지원금·경품 제공… 30일까지 연금저축·IRP 이벤트 진행

대신증권은 연금계좌 활용을 확대하고 고객의 노후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30일까지 ‘연금저축·IRP 순입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 절세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연금저축·IRP 계좌에 자금을 추가 납입하거나 타사 계좌에서 이전한 고객에게 순입금액 구간별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연금저축 계좌의 경우 순입금액에 따라 △1000만~2000만원 미만 1만원 △2000만~3000만원 미만 5만원 △3000만~5000만원 미만 20만원 △5000만~1억원 미만 30만원 △1억~3억원 미만 50만원 △3억원 이상 100만원의 투자 지원금이 지급된다.
IRP 계좌는 △100만~1000만원 미만 1만원 △1000만~3000만원 미만 2만원 △3000만원 이상 3만원의 배달의민족 상품권이 제공된다. 타사 연금저축·IRP·ISA 만기자금을 IRP로 이전한 경우 해당 금액은 순입금액의 2배로 인정된다.
입금 자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잔고를 유지해야 하며, 지원금·경품은 내년 1월 지급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대신증권 HTS·MTS(사이보스·크레온)에서 별도 신청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증권, ‘ASOCIO 어워드 2025’ AI 서비스 부문 수상… AI 기반 디지털 전환 성과 인정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가 주관하는 ‘ASOCIO 어워드 2025’에서 ‘AI Service Provider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ASOCIO 어워드는 아시아·대양주 24개국 ICT 협회가 참여하는 국제 민간기구가 매년 디지털 혁신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미래에셋증권이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업무 효율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회사는 GPU 기반 AI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AI 어시스턴트 플랫폼’, ‘AI 마켓 어시스턴트’ 등을 도입해 전사적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해 왔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리서치 리포트 분석,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 글로벌 투자정보 번역·요약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구축하며 고객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하나카드, ‘한국의 소비자보호 지수(KCPI)’ 4년 연속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 선정

하나카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실시한 ‘2025 한국의 소비자보호 지수(KCPI)’ 조사에서 4년 연속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CPI는 소비자가 직접 경험한 상품·서비스의 품질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지수다.
하나카드는 소비자보호부를 중심으로 고객센터·현업 부서와 협력해 민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VOC(고객의 소리)를 일일 모니터링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동일 유형 민원이 반복될 경우 프로세스 개선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민원 감축 체계를 운영해 왔다.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내부 안전장치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가 진행 중이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탐지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 시니어 상품 ‘하나 더 넥스트 멤버스’,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 등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제공 중이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소비자보호 교육 역시 강화되고 있다. 기존 고령자·장애인·청소년에서 더 나아가 금융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과 외국인까지 대상을 넓혀 포용 금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직원 참여형 소비자보호 문화 확산을 위해 ‘소비자중심경영 우수사례 공모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 접점 오류·불편을 직원이 직접 제보하는 ‘하나의 눈’ 제도를 통해 실질적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