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 ABAC 의장 자격으로 41개 정책권고안 제시
이재명 대통령 등 APEC 정상들에 정책권고안 전달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지난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5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4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지난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5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4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우리가 함께 내리는 선택이 세계 경제의 방향을 결정한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31일 APEC 21개국 정상들 앞에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61%를 차지하는 아태지역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BAC-APEC 정상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 자격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21개국 정상들에게 정책권고안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APEC 정상회의 직전 열리는 핵심 행사로, 민간 기업인들의 관심사항이 각국 정책에 반영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한다. 

이 부회장은 이재명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과 같은 테이블에서 소그룹 토의를 주재하며 아태지역 경제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각국 정상들에게 더욱 가깝게 전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ABAC이 경제와 산업 간 장벽을 허물고 민관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결성과 포용성,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ABAC은 지난 1년간 4차례 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이 직면한 과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5개 워킹그룹은 ‘브릿지(Bridge), 비즈니스(Business), 비욘드(Beyond)’를 중심으로 무역·투자, 지속가능성,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헬스케어, 금융 등 분야에서 총 41개 실천전략을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APEC 경제체제가 전 세계 GDP의 61%를 차지하는 지금, 우리가 함께 내리는 선택은 향후 세계 경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APEC 회원국 간 경제협력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권고안 전달 후 진행된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해온 ABAC 위원들과 이 부회장의 경제외교 활동을 치하했다.

이 부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APEC에서의 교류가 지역 성장과 포용을 견인하는 기업-정부 간 파트너십 구축에 필수적“이라며 ”통찰력을 발휘해주신 ABAC 위원들과 권고안을 경청해주신 각국 정상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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