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융업계는 추석을 앞두고 고객 잡기 경쟁과 신상품 출시 소식이 이어졌다. 보험사들은 종신보험과 운전자보험 등 보장을 강화하거나 적립 혜택을 더한 상품을 내놨고, 카드사들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채널과 손잡고 선물세트 할인 이벤트를 펼쳤다. 또 KB손해보험은 모바일 기부 플랫폼을, BC카드는 AI 기반 지능형 자동화를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다. 여기에 비자는 외국인을 위한 실시간 할부 결제 서비스를 국내에 첫 도입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열었다.

삼성생명, 사망 보장·자금 활용 결합한 ‘골든종신보험’ 출시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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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사망 보장과 자금 활용 기능을 동시에 갖춘 ‘삼성 골든종신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납입한 보험료만큼 사망 보장이 체증되는 구조로, 가입자는 기본형(1형)과 플러스형(2형) 중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은 납입보험료 대비 100%, 플러스형은 110%에서 최대 140%까지 보장이 늘어난다. 납입 기간에 따라 보험금 체증 기간과 체증률은 달라진다.

특히 납입 완료 후 거치 기간이 지난 시점부터는 납입 보험료의 100%~140%까지 인출할 수 있다. 인출을 통해 결혼·노후·상속 등 자금 수요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최초 가입금액 100% 수준의 사망 보장은 종신까지 유지된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능하며, 납입 기간은 7년·10년·15년·2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BC카드, AI 접목한 지능형 자동화로 고객 대응 강화

BC카드 을지로 본사. /BC카드
BC카드 을지로 본사. /BC카드

BC카드가 자체 인공지능(AI)을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에 접목해 고객 대응 역량을 높였다고 밝혔다.

회사는 2017년부터 카드 발급, 정산, 상담, 데이터 분석 등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며 금융권 RPA 활용을 선도해왔다. 지금까지 135건의 과제를 수행해 연간 약 7만 시간을 절감했다.

이번에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지능형 자동화(Intelligent Automation)’로 고도화했다. 대표 사례로 금융당국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 접수된 민원을 자동 수집·분류해 즉시 관련 부서로 배정함으로써 민원 해결의 속도와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가맹점 부실징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 정보를 자동 수집·분석하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가맹점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ABL생명, 보장 커지고 활용 폭 넓힌 ‘우리가족THE세븐종신보험’ 출시

/ABL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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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이 시간이 지날수록 보장이 확대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보험금을 활용할 수 있는 ‘(무)우리가족THE세븐종신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선보이는 신상품이다.

이 보험은 체증형 종신보험으로, 가입 1년 후부터 111세 계약 해당일 전일까지 사망보험금이 매년 15%씩 늘어난다. 예를 들어 40세 가입 기준 최대 1,150%까지 확대돼 장기적인 물가 상승과 보장 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해약환급금으로 기납입보험료 전액이 보장되며, 이후에는 적립형·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이나 연금으로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하다.

간편심사형 가입이 가능해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접근할 수 있으며,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Ⅱ’ 구조로 보험료 부담은 낮추면서 실속 있게 사망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20년이며, 가입 가능 연령은 일반심사형 기준 남성 만 15~57세, 여성 만 15~60세다.

카카오페이손보, 운전자보험에 ‘보너스 저금통’ 서비스 도입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운전자보험 가입자에게 매월 카카오페이머니를 적립해 주는 ‘보너스 저금통’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보험을 유지하기만 해도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금을 청구해도 혜택은 유지된다.

신규 가입자는 매월 1일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스탬프를 확인하면 적립이 이뤄진다. 스탬프 12개를 모두 모으면 1년치 적립금이 지급되며, 규모는 보험료의 약 10% 수준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험금 청구 안내와 함께 적립의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운전자보험은 월 1만 원 이하 보험료로 설계됐다. 예를 들어 남성이 기본 보장과 특약을 모두 포함해도 월 보험료는 7979원(3년 분납 기준)이다.

보장 범위는 △자동차 사고 부상 치료비 최대 30만 원 △형사합의 비용 최대 2억 원 △변호사 선임비 최대 5000만 원 △대인 벌금 최대 3000만 원 등이다. 여기에 교통상해 사망·후유장해, 골절·화상 진단 및 수술비, 보복운전 위로금, 자전거 사고 보장 등 특약을 선택해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다.

보험 기간은 1~3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을 통해 가입부터 청구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장기 계약 시 최대 16.7% 할인, 만기 재가입 시 1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KB손해보험, 모바일 기부 플랫폼 ‘KB 기부 플러스’ 도입

/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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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고객이 일상 속에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KB 기부 플러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다이렉트 장기보험(실손 제외) 가입 고객에게 자동으로 기부 포인트를 제공하고, 고객이 모은 포인트가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실제 기부를 진행한다. 참여 고객에게는 기부 증서도 전달된다.

첫 테마는 ‘안전·건강·미래’로, △그룹홈 시설 개선을 통한 안전 강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치과 치료 지원 △자립준비청년의 진로·창업 역량 강화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지원한다.

고객은 KB손해보험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으며, 모금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추석 맞아 ‘조이풀 페스티벌’ 개최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추석을 맞아 고객 혜택과 소상공인 지원을 결합한 ‘2025 추석 조이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우선 전통시장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10만 원 이상 사용 시 추첨을 통해 최대 20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KB Pay 쇼핑 내 ‘소상공인 상생 특별관’에서 최대 5% 할인 쿠폰과 특가 상품을 제공하며, 전통시장 결제 고객에게는 최대 10% 캐시백 혜택도 마련됐다.

소상공인 매출 지원을 위해 무이자 할부 서비스와 친환경 봉투·장바구니 지원 캠페인도 병행한다.

추석 여행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여행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만 원의 TRAVEL Preset카드가 증정되며, KB Pay 고객 대상 ‘지갑 보호금’ 이벤트를 통해 총 3000명에게 포인트가 지급된다.

또 하나로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현대백화점, 네이버플러스, 쿠팡, 11번가·G마켓·옥션 등 유통 채널에서 선물세트 할인과 상품권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DB손해보험, 화물차 운전자 대상 ‘안전운전 UBI 특약’ 출시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1톤 초과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전자식 운행기록정보 활용 안전운전 UBI 특약’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해 개발됐으며, 차량에 장착된 운행기록장치(DTG)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운전 습관을 분석한다. 안전운전 점수가 높은 운전자에게는 보험료가 할인된다.

가입 조건은 최근 12개월 내 2000km 이상 주행 이력과 안전운전점수 81점 이상이며,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보험료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특약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의 자발적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교통사고 예방과 운행 안전성을 강화해 고객 만족과 사회적 편익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비자, 외국인 대상 ‘할부 결제 솔루션’ 국내 첫 도입

비자 CI. /비자
비자 CI. /비자

비자가 국내 핀테크 기업 딜미와 롯데카드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비자 할부 결제 솔루션(VIS)’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비자의 첫 국가 간 할부 결제 프로그램으로, 베트남 발급 비자 신용카드 소지자가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POS 단말기에서 실시간 무이자 할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처럼 결제 후 발급사 재량으로 할부를 전환하는 방식이 아닌, 결제 순간에 바로 할부가 제공되는 점이 차별화된다.

외국인 고객은 고액 결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나눠 낼 수 있어 부담이 줄고, 가맹점은 구매 장벽이 낮아져 결제 성사율과 평균 결제액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료·뷰티·면세업종이 우선 적용 대상이며, 향후 백화점·패션·K-POP·이커머스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는 베트남 발급 비자 카드 소지자에 한해 제공되며, 일본·싱가포르·홍콩·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순차 확대된다. 비자는 특히 한국 의료관광과 쇼핑 수요가 높은 베트남 시장을 첫 적용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추석맞이 선물세트 할인 이벤트 진행

/삼성카드
/삼성카드

삼성카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선물세트 할인과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는 10월 6일까지 삼성카드 결제 시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구매 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최대 100만 원)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9월 26일까지 선물세트 최대 30% 할인과 함께 최대 50만 원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9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최대 50% 할인과 금액별로 최대 250만 원 농촌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10월 7일까지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9월 26일까지 사전예약 기간 동안 행사카드 결제 고객에게 최대 500만 원 상당의 즉시 할인 또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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