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원-부동산원, 데이터 공유 MOU

연내 가동을 목표로 구축 중인 ‘금융권 탄소배출량 플랫폼’에 건축물 에너지 데이터가 더해진다. 탄소배출량을 더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신용정보원(KCIS)과 한국부동산원(REB)은 22일 서울 강남구 부동산원 서울사무소에서 ‘금융권 탄소배출량 플랫폼 구축을 위한 건물에너지·기업 데이터 공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작년 12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기관마다 제각각 산출하는 탄소배출량을 표준화하고 통합 관리할 ‘금융권 탄소배출량 플랫폼’을 마련하기로 했다. 플랫폼 구축은 신용정보원이 담당한다.
이 플랫폼은 금융기관 투자·대출 대상의 7대 자산군(상장주식·기업채, 기업대출·비상장주식, PF, 상업용부동산, 모기지론, 자동차, 국채)에 대한 금융배출량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 관리란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동산원은 건축물 에너지·온실가스 정보체계에 축적된 건축물의 에너지 DB와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신용정보원은 이를 상업용부동산이나 모기지론 관련 자산의 금융배출량 산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정부 정책 지원을 위해 필요한 정보 제공, 기후리스크 및 기후금융 관련 분석을 위한 공동연구 발굴·수행,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최유삼 신용정보원 원장은 “기후금융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의 협력이 금융권 기후리스크 대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권 탄소배출량 플랫폼이 향후 데이터 기반의 기후금융 대응체계 마련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