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착수

SK이노베이션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노후한 주택을 쾌적한 환경으로 바꾸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8일 SK이노베이션은 대전과 충북 증평 등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4세대의 주택을 개선하는 작업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전문 시공업체와 함께 직접 참여하며,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가 공사를 총괄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애국지사 허경 선생의 후손이 거주하는 충남 서산의 주택 개선 활동을 시작했고, 7일 작업을 마친 후 후손들과 함께 주택 헌정식을 가졌다. 허경 선생은 1937년 대한독립을 위해 활동하던 중 일제에 체포됐으며, 가산을 팔아 독립자금으로 사용한 공로로 2018년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1억원으로,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을 활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이 사업을 독립유공자 후손뿐만 아니라 참전용사, 경찰, 소방관 등 국가유공자 세대까지 지원하는 형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독립유공자 후손 어르신들이 더 편안하게 거주하실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