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협의·상생 노사 협력관계 만들어가겠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과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형사 고소·고발 사건을 상호 일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호 고소·고발 취하 합의는 지속적인 법적 분쟁이 회사와 노동자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 노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 현안을 해소하고, 경영권과 노동권이 상호 존중되는 사업장 구현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다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극한 대립을 이어오던 양측이 상생과 협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내딛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한화오션과 노조 간 갈등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 문제와 노조의 파업 활동에 대한 사측의 대응 과정에서 불신이 깊어지며 지속돼 왔다. 올해 들어 한화오션은 5차례에 걸쳐 조합원 110여 명(중복자 포함)을 방위사업법 위반,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바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단체행동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사간의 모범적인 합의가 이뤄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의 원만한 합의 등 향후 생산적인 노사 협의와 상생의 노사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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