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7%, 김문수 39.3%, 이준석 7.7%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
수도권, 중부권 휩쓴 이재명··· 영남 텃밭서도 김문수 '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183일 만에 새 정부가 출범한다.  4일 오전 5시 11분 전국 개표율 99.26%  기준 이 대통령은 49.42%를 기록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를 289만 1874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대선은 궐위 선거여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12.4%포인트(P) 차이로 크게 앞서며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BS 방송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12.4%포인트(P) 차이로 크게 앞서며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BS 방송캡처

40-50대 압도적 지지 vs 고령층 김문수 우세

연령별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4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72.7%, 50대에서 69.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4.0%로 30%포인트 차 우세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20대에서 이준석 후보가 24.3%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청년층의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층(이재명 48.3% vs 김문수 39.4%)보다 여성층(이재명 55.1% vs 김문수 39.2%)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사전투표 34.74%··· 대선 당락 변수될까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아 출구조사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KEP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투표자 1만1500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전화조사를 실시해 최종 예측치에 반영했다.

KEP 출구조사는 그동안 높은 정확도를 자랑해 왔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0.6%포인트 차 신승을 정확히 예측했고, 2002년 이후 총 9번의 선거 중 8번의 당선자를 맞혔다

이번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약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총 16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4일 새벽 확정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