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기술력 중심 마케팅 활동 지속, 파트너십 강화

현대제철이 친환경 철강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현대제철은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무대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포르투갈 랠리 현장에서 유럽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커스터머스 데이(Customers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날 행사에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활용한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의 생산 기술과 성능 평가 결과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고로 방식 대비 탄소 배출을 20% 이상 줄이면서도 고성능 강판을 생산할 수 있어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제철은 유럽 상용차 시장의 대표 기업인 포드 오토산과 공동으로 진행한 부품 프레스 테스트에서 자사 저탄소 강판의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행사에 참석한 한 유럽 고객사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친환경 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망 확장 전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극찬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외 완성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판매 비중을 20% 이상까지 확대한다. 오는 2026년에는 ‘르망 24시’ 등 세계적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고객사와 직접 소통하며 기술력을 검증받는 것은 물론,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미국, 인도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장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관리 등 디지털 혁신을 접목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제철이 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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