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한국도로공사와 신재생 융복합 발전사업 추진
한국남부발전, 국제정세 대응 위한 탄소중립 정책포럼 개최

한국동서발전이 도로공사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울주 햇빛상생 발전사업)’ 협약을 22일 체결했다.(한국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동서발전이 도로공사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울주 햇빛상생 발전사업)’ 협약을 22일 체결했다.(한국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에너지기업들이 신재생 융복합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망 파악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한국남부발전은 국제정세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 한국동서발전, 한국도로공사와 신재생 융복합 발전사업 추진

한국동서발전이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도로공사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울주 햇빛상생 발전사업)’ 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은 사업부지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산 나들목 인근의 유휴부지(울산 울주군 상천리)에 8.1MW급 연료전지 발전소와 0.6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융합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서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과 발전소 건설‧운영관리를 맡고, 도로공사는 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지역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도시가스 배관을 추가 설치하는 ‘생활SOC형’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상천리 주민 117세대가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지역주민의 생활 편익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은 “공공기관 간 협업으로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지역사회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남부발전, 국제정세 대응 위한 탄소중립 정책포럼 개최

한국남부발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급변할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망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2차 KOSPO 탄소중립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KOSPO 탄소중립 정책포럼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 선도를 위해 외부전문가와 남부발전 경영진이 상호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이번 2차 포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및 탄소 관련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성봉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에너지·탄소시장 동향’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포럼은 질의응답과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조성봉 교수는 특강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대한 강한 제재절차에 돌입했지만 1·2차 오일쇼크로 붕괴한 구소련과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점유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다시 석탄발전이 확대되는 모순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진 질의응답과 패널 토론에서는 고유가 상황에서 탄소배출 저감 전략,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개발방안 등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남부발전은 추후 탄소중립 전략 수립에 있어 이번 토론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대외 정세변화가 우리 회사에 큰 위기가 될 수 있음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KOSPO 2045 탄소중립을 실현해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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