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1.3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에너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남부발전이 Shell(쉘)과 1.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남부발전이 Shell(쉘)과 1.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에너지기업들이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과 수소에너지 공급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Shell(쉘)과 1.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수소 공급 전문기업인 코하이젠과 수소에너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남부발전, 1.3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남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Shell(쉘)과 협력해 동해 지역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공동개발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Shell(쉘)과 1.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양 사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은 설비용량 1.3GW 규모로 국내 약 100만 가구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연간 약 19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로, 남부발전이 추진 중인 2045 탄소중립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발전기를 수중에 떠 있도록 설계한 부유식 해상풍력은 수심이 깊은 해상에도 설치할 수 있어 육지에서 떨어진 먼 바다의 우수한 풍황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민원이 적으며 대규모 단지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또한 남부발전은 이번 부유식 해상 풍력단지 조성으로 국내 조선·해양업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 사는 최소한의 환경영향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부지를 울산시 해안선으로부터 65km 이상 떨어진 먼 바다에 조성하고, 인근 어업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어민과의 상생 노력에 나설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사는 이번 해상풍력 공동개발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해상풍력 운영 및 유지보수(O&M) 기술 교류, 그린수소 연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잠재적 협력 영역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Shell은 매출 217조 원(‘20년 기준)에 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 약 8만 7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바이오에너지,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과의 해상풍력 사업추진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대한민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산업 역량이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에너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소 공급 전문기업인 코하이젠과 ‘경쟁력 있는 수소에너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18일 체결했다.

수소 산업은 크게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충전, 활용 단계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한수원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한 수소의 ‘활용’에 집중해 왔으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 ‘충전’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연료전지 등 청정 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 및 공급을, 코하이젠은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는 수소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두 회사는 메가스테이션 등 수소충전소와 연계한 수소융복합사업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메가스테이션은 전기-수소차 충전, 미래차 전시-체험, 차량 정비 기능을 갖춘 미래형 문화복합시설이다.

장필호 한수원 신사업본부장은 “청정 에너지원을 보유한 한수원이 코하이젠과 협력해 수소 차량 보급의 선행 조건인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수소경제 사회를 앞당기고, 탄소 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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