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국내 최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금융계약 체결
한국남부발전, 수소 복합단지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지역난방공사, 가천대와 집단에너지 연구 협력 MOU 체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가천대학교와 집단에너지 관련 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가천대학교와 집단에너지 관련 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에너지기업들이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고, 한국남부발전은 한국도로공사, 경상남도 함안군과 함께 수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가천대학교와 집단에너지 관련 연구 협력 MOU를 체결하고, 집단에너지 연구과제 기획 및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 한국전력공사, 국내 최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금융계약 체결

한국전력이 총 사업비 6,300억원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 및 상업 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국전력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두산중공업이 터빈공급 및 유지보수,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한 이번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된 한전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이번 계약의 금융주선사 및 대주단은 모두 국내 금융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업성 및 리스크 분석, 경제성 검토, 실사 등 철저한 검증과 상호협력을 통해 체결되는 것으로 국내 해상 풍력사업을 위한 금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한림 해상풍력사업은 지난 2021년 6월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최종 인허가를 득한 이후 국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경제성을 확보하였다.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의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MW 터빈 18기이며,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하는 터빈설치 전용선박을 활용할 계획으로, 국내 해상풍력 관련 산업의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전은 국내에서 수행한 해상풍력 사업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10배 이상(‘20년 36GW → ’35년 386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을 추진한다. 한전은 배후 항만 조성, 특수선박 제작·임대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한국남부발전, 수소 복합단지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남부발전이 한국도로공사, 경상남도 함안군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복합단지 조성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도로공사, 함안군과 함안 톨게이트 인근 유휴부지 2,700평에 수소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수소 복합단지 조성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함안군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수소 차량 보급 확대에 대비하고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함안 톨게이트 인근에 총 사업비 700억원 규모의 10MW규모 연료전지 발전단지, 수소 충전소 등 수소 복합단지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협약에서 3개 기관은 ▲함안 톨게이트 인근 사업개발을 위한 주민 수용성 확보 ▲타당성 조사 추진 ▲원스톱 인·허가 지원 및 REC구매 ▲도로공사 유휴부지 사용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남부발전과 도로공사는 최근 함안군청에서 지역 이장단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도로공사 유휴부지를 활용한 수소 복합단지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오고 있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가천대와 집단에너지 연구 협력 MOU 체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가천대학교와 집단에너지 관련 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난과 가천대는 이번에 체결한 협약을 계기로 집단에너지 연구과제 기획 및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상호 보유 장비, 인력 등의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과 집단에너지 연구개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지난 2월 국내 대학 최초로 집단에너지 인력 양성 및 기술개발을 위한 전문 연구소인 ‘가천 차세대 집단에너지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가천대는 해당 연구소 설립으로 AI 기반의 통합운영센터를 통한 차세대 운영플랫폼 구축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집단에너지 운영전략의 수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탁현수 한난 부사장은 “한난과 가천대의 이번 연구 협력 협약은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급변하는 에너지 사업의 환경변화 속에서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집단에너지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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