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영 이념으로 기후위기 대응
기후변화 대응 전략 마련부터 평가까지 전사 역량 집중
순환경제로 자원효율 높인다

기후변화 대응, 순환경제 등을 통해 녹색경영 실천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지난해 8월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선언한 삼성전자의 '지구를 위한 갤럭시'(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변화 대응, 순환경제 등을 통해 녹색경영 실천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지난해 8월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선언한 삼성전자의 '지구를 위한 갤럭시'(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 자원효율 극대화, 친환경제품 등을 통해 ‘녹색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협력사 관리 및 지원, 물류의 효율화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의 순환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순환경제 원칙을 세우고, 폐제품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녹색경영 이념으로 기후위기 대응 

지난해 6월 발간된 삼성전자의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며 인류의 삶과 지구환경 보전에 기여한다는 녹색경영 이념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벨류체인 단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후위기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련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해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성과를 검토하며, 사업부문별 환경안전 회의를 통해 사업장의 기후변화 이슈 모니터링 및 온실가스 감축 과제 이행 현황 등을 감독하고 있다.

또한 환경안전, 에너지, 컴플라이언스 등 각 분야의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와 매뉴얼에 따라 기후변화 리스크를 포함해 글로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후변화 이슈식별과 리스크 관리와 함께 삼성전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하고, 제조사업장의 온실가스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환경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에코협의회와 사업부 실무협의체를 통해 에너지 절감 기술과 환경규제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효율 향상 전략을 수립해 신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0년 공정가스 처리설비 효율개선, 고효율 설비 교체, 제조공장 효율화 등 총 540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장 온실가스를 예상 배출량 대비 총 709만 1000톤 감축한 바 있다. 또한 해외 사업장의 경우 2020년 기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국내의 경우 태양광발전 설비 확대와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2019년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에 가입해 주요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장려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물류 효율화, 전기차 전환 확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폐가전을 회수해 재생플라스틱 부품을 만들기 위해 제조한 재생 플라스틱 팰릿(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폐가전을 회수해 재생플라스틱 부품을 만들기 위해 제조한 재생 플라스틱 팰릿(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순환경제 원칙과 프로그램으로 자원순환 완성 

삼성전자는 순환경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천연자원 고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원을 일회성으로 소비하는 기존의 선형경제에서 벗어나 재사용·재활용을 확대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순환경제 원칙을 수립하고, 자원순환형 제품 개발, 수리 용이성 개선, 폐전자제품 회수 등 제품의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순환경제 원칙은 원료 선택과 제품설계에서부터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무분별한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소비자의 실사용 조건을 고려한 한계 시험 및 성능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을 개선해 제품을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품 소형화 설계로 포장재 크기 축소와 운송을 효율화해 원자재 사용을 최소화한다.

이어 제조 단계에서는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사용을 확대해 신규 자원의 채굴과 사용을 줄이고, 제품의 사용에 있어서는 전문적인 서비스 인력이 소비자의 제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제품의 사용수명을 연장하고 고객만족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55개국에서 다양한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폐전자제품의 회수와 재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1998년부터 국내 최초 폐전자제품 종합 재활용센터인 '아산 리사이클링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별 물류센터에 회수 체계를 구축해 폐전자제품을 수거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재활용협회 및 재활용 업체와 협업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폐전자제품 회수·재활용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 SMM 어워드’의 기업의 재활용 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티어 어워드’에서 ‘골드 티어’를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어워드에서 8년 연속으로 ‘골드 티어’ 기업으로 선정되고 있다.

이러한 수거 프로그램을 통해 수거된 폐전자제품은 선별, 전처리, 파쇄 등의 처리 과정을 거쳐 금속, 플라스틱 등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454만 톤의 폐전자제품을 회수했으며, 국내에서는 아산 리사이클링 센터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총 2만 9435톤의 구리, 알루미늄, 철, 플라스틱 등 유가자원을 추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 자원 순환, 생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와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인권과 다양성 존중, 미래세대 교육, 기술 혁신을 통한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기업에게 탄소중립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최대의 과제가 됐습니다. 실제 탄소중립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에 공감하고 있고, 대부분 국가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했고, 올해를 2050 탄소중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기업들은 이 흐름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탄소중립 경영으로의 전환을 부담이자 위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요 기업들은 글로벌 흐름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혹은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탄소중립을 새로운 전략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 순서는 지난 순서에 이어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외에도 기후변화 대응과 순환경제 구축 등을 통해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삼성전자입니다. [편집자 주]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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