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장관, 수산업계와 영상회의...코로나19 지원현황 점검
해수부, 드라이브 스루 수산물 판매·공공기관 수산물구매 캠페인

해양수산부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성혁 장관 주재로 수산업계와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사진 그린포스트 DB)/그린포스트코리아
해양수산부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성혁 장관 주재로 수산업계와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사진 그린포스트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수산업계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수협은행‧단위수협 수산분야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을 6개월 만기 연장하고 이자 납입도 6개월 유예한다.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판매와 공공기관 수산물 구매 캠페인 등도 병행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성혁 장관 주재로 수산업계와 영상회의를 진행해 수산분야 코로나19 지원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지난 19일 범정부적으로 수립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정책(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등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수산업계는 어업인 대출자금 만기 연장과 경영자금 지원 확대, 온‧오프라인 수산물 소비 촉진 및 판로 개척 지원, 수출기업 온라인 마케팅 지원 및 비용 감면 확대 등을 건의했다. 

해양수산부는 “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재정당국 등 관계부처와 검토를 거쳐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대출자금 만기 연장 등 주요 4가지 지원방안은 관계기관과 함께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출 6개월간 만기 연장...이자 납입 유예

수협은행과 지역수협 수산분야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출을 6개월 만기 연장하고 이자 납입도 6개월 유예한다. 이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후속 조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납입 유예는 수협은행 일반 대출자금과 지역 수협 상호금융자금에 대해 적용되며 지원규모는 대출 원금 약 4600억원이다. 수협은행과 지역수협은 다음달 1일부터 6개월간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납입 유예가 적용되도록 추진할 계획으로, 이에 해당되는 수산분야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수협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드라이브 스루 수산물 판매 등도 병행

주요 도시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 수산물 판매를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함과 동시에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과 협업해 드라이브 스루 수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은 다음달 초 서울, 대전, 세종, 광주, 하동, 포항 등 6개 지역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에서는 최근 소비 위축에 따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해양수산부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 성과에 따라 추가 확대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수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산업계 어려움을 공공부문이 함께 분담하기 위해 해양수산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양식수산물 구매 캠페인도 실시한다. 또한 양식 활수산물을 수출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항에 있는 수출물류센터의 임대료를 6개월간 20% 인하한다. 

문성혁 장관은 “우리 수산업이 코로나19라는 비상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수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업계 건의사항을 관계부처와 적극 검토해 추가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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