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주민 57%,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후쿠시마 주민 57%,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0.03.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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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가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모습(그린피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피스가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모습(그린피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 주민 절반 이상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 처리해 해양에 방류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22~23일 이틀간 후쿠시마 방송과 함께 현내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원전 처리수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는 것에 대해 57%가 “반대”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반면 “찬성”은 31%를 차지했다.

또한 후쿠시마 주민 89%가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따른 풍평피해에 대한 불안이 “많다”와 “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다. 해양 방류에 찬성한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에서도 79%가 풍평피해 불안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풍평피해(風評被害)란 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를 의미한다.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이 오염수 처리 뒤 해양에 방류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주민들 역시 상당 부분 반대하고 있는 셈이다.

오염수 문제에 대한 정부나 도쿄전력의 대응을 “평가한다”는 대답은 23%인 반면 57%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화 봉송 출발지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를 선정한 게 후쿠시마 이미지 향상에 “기대된다”는 응답이 65%로 나타났지만 도쿄올림픽이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실상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가 41%,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가 51%로 나타났다.

원전 재가동에 대해서는 “반대”가 69%, “찬성”이 11%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주입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른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고 해 논란을 빚고 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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