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을 가장 많이 한 기업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의 보잉 787-9 항공기(대한항공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온실가스 감축을 가장 많이 한 기업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의 보잉 787-9 항공기(대한항공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대한항공과 LG화학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사용량 절약을 가장 많이 한 기업으로 나란히 선정됐다.

에너지소비자단체인 E컨슈머는 유엔 산하 UNEP(Environmental Program)와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그리닝 더 컴퍼니'(GREENING the COMPANY)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E컨슈머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사용량 데이터는 각각 회사가 공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참조했다. 또한 이번 결과는 기업별 2017년 대비 2018년 결과를 비교‧평가해 기업의 전년 대비 당해 지속 가능 목표에 대한 노력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대한항공으로 나타났다. 이어 S-oil, 포스코, SK에너지, GS칼텍스 등이 뒤를 이었다.

에너지사용량 절약 부문에서 가장 노력을 많이 한 기업은 LG화학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롯데케미칼, 삼성 SDI, 포스코, GS칼텍스 등 순이었다.

한편, 전반적 업종별 평가결과를 보면 2018년 매출 1,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2018년 매출량 대비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사용량이 2017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 할당량이 있는 산업인 철강, 에너지 등은 대부분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했으나 오히려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권은 2018년 매출량 대비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사용량이 2017년보다 증가한 기업이 더 많았다.

E컨슈머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금융권도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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