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4호 LNG 추진 외항선박 발주...친환경 해운체계 구축
국내 3·4호 LNG 추진 외항선박 발주...친환경 해운체계 구축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07.12 09: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치라인해운‧현대삼호중공업, LNG 추진선박 건조계약 체결
LNG·벙커C유보다 황산화물 100%·질소산화물 80%·미세먼지 90% 저감
정부는 국제 해양환경 규제를 해운‧조선‧항만 분야간 상생의 동력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해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LNG 추진선박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 Pixabay 제공)
정부는 국제 해양환경 규제를 해운‧조선‧항만 분야간 상생의 동력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해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LNG 추진선박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 Pixabay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12일 에이치라인해운과 현대삼호중공업이 18만톤급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추진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최초로 서해권역에 LNG 추진선박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LNG 추진선박은 18만톤급 벌크선(곡물이나 광석과 같이 포장되지 않은 화물의 운송에 사용되는 선박) 2척으로, 지난해 10월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발주되는 LNG 추진 외항선박이다.

해운업계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운규제로 꼽히는 ‘IMO(국제해사기구) 2020’의 시행을 눈 앞에 두고 있다. IMO 2020은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선박용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조치다.

LNG는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보다 황산화물(SOx) 100%, 질소산화물(NOx) 80%, 미세먼지 90% 등을 저감해 IMO 2020의 대안이 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선사들은 기존 선박보다 높은 선가로 인해 LNG 추진선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국제 해양환경 규제를 해운‧조선‧항만 분야간 상생의 동력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해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LNG 추진선박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하고 LNG 연료공급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등 LNG 추진선박 및 연관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이번에 국내에서 2번째로 LNG 추진 외항선박을 발주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 선박들은 최초로 서해권에서 운항되는 LNG 추진선박으로, 계약 체결 이후 건조 작업을 거쳐 2022년부터 서해권(당진, 평택 등)-호주 항로(연 10회)를 운항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발주한 LNG 추진선박 중 1척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선박전환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선가의 일부(약 29억원)를 지원받는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LNG 추진선박 발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LNG 추진선박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주한 외항선박 2척을 포함해 국내에는 총 7척의 LNG 추진선박이 운영(운항 예정 포함)된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