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동 ‘MCP 서비스’ 출범
"A주가 오르면 10주 매수 프로그램 만들어줘"
맞춤형 투자 프로그램 손쉽게 구현

한국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과 직접 연동해 이용자가 쉽게 투자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비스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그린포스트코리아, 픽사베이
한국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과 직접 연동해 이용자가 쉽게 투자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비스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그린포스트코리아, 픽사베이

주식 투자자가 직접 주식 매수와 매도에 대한 룰을 정해주면, 인공지능(AI)과 연동된 시스템이 그 규칙에 맞도록 고객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과 직접 연동해 이용자가 쉽게 투자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비스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MCP는 AI 에이전트와 외부 데이터 소스, 도구, 워크플로우 등을 일관되게 연결해주는 통신규약이다. 이를 적용해 이용자는 복잡한 코딩 없이도 한국투자증권 오픈 API를 활용한 투자 툴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A주식이 5% 오르면 10주 매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줘”라는 프롬프트만으로 개인화된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개편에서 오픈 API 활용성을 강화했다. 트레이딩 API를 공개하고 개발자 센터 ‘KIS 디벨로퍼스’를 운영 중이며, GitHub에 샘플 코드를 무료 제공했다. 또 ChatGPT 기반 챗봇 서비스(GPTs)를 도입해 API 사용법 안내, 오류 해결, 예제 제공 등을 24시간 지원한다.

회사는 AI 보안·제도 요건에 맞춰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환 사장은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투자 도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과 연계해 실제 적용 사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오픈 API 공개, 오픈소스화, AI 커뮤니티 후원 등을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투자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