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취약계층 대출금리 이달 중 최대 3.5%p 인하

KB국민은행이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포용금융’ 지원책을 확대 운영한다.

4일 국민은행은 ‘KB 새희망홀씨II’와 ‘가계대출 채무조정제도’에 대한 신규 금리를 이달 중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휴·폐업이나 일시적 자금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재기하도록 지원하려는 자체 채무조정 확대에 이어 시행되는 조치다. 이는 KB금융그룹의 ‘KB 국민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내 ‘KB희망금융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우선, 서민금융 지원 대출상품인 ‘KB 새희망홀씨II’의 신규 금리를 1%포인트(p) 인하한다. 기존 연 10.5%인 금리 상한도 9.5%로 낮춘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7월 신규 금리 1%p 인하 조치와 이번 추가 조치로 연간 약 4만7000여 명, 총 3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가계대출 채무조정제도’에 대한 신규 금리도 3.5%p 인하한다. 대상 상품은 △신용대출 장기분할상환 전환제도 △채무조정프로그램(신용대출) △휴·폐업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에 대한 가계대출 채무조정프로그램 △KB 개인사업자 리스타트대출 등 총 4종이다.

이로써 신규 금리는 기존 연 13%에서 연 9.5%로 낮아지며, 이를 통해 연간 약 4000여 명, 600억원 규모의 대출이 금리 혜택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비용 부담과 부채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고객이 실질적인 금융 지원 혜택을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해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