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8억원 규모… 교량 7개소와 터널 3개소 공사

HJ중공업 건설부문은 국가철도공단이 턴키공사로 발주한 충북선 고속화 제3공구 노반 건설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청주공항부터 제천시 봉양읍까지 총 85.5km 구간을 고속철도 노선에 맞게 직선화·개량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1조9000억원 규모로, 구간은 총 5개 공구로 나뉘어 발주됐다. HJ중공업이 맡은 제3공구는 충주시 봉방동에서 산척면까지 15.05km 구간으로, 해당 구간에는 교량 7개소와 터널 3개소가 포함된다. 공사 금액은 4298억원이며, HJ중공업의 지분은 41%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국내 철도 인프라 분야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시공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경부고속철도 같은 국가 주요 철도망 구축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대형 철도 프로젝트도 수행 중이다.
HJ중공업은 철도 공사 외에도 공항, 항만, 도로 등 국가기반 시설을 비롯한 공공공사 분야에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같은 굵직한 사업들을 수주하며 공공건설 시장 실적 3위를 기록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충북선 고속화 사업 수주는 당사의 풍부한 철도 시공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