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중소기업·자원순환에 "적극 투자"
은행은 우리 몸(사회)에 피(자금)를 공급하고 순환시키는 '심장'과 같다. 그래서 은행의 경영 전략은 자체 지속가능성은 물론 수많은 개인과 기업(산업), 국가 경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자기 성장'과 '책임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이유다. [편집자 주]

하나은행이 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여러 사회공동체와 성과를 나누는 다양한 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의 중장기 ESG 비전을 실천하는 동시에,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 지원 △미래 세대 양성 △자원 선순환 등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올해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의 ESG 경영 체계 구축을 돕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지침’이 발효되는 등 최근 우리 중소기업에도 ESG 내재화가 필수로 요구되서다. 이를 위해 기존 기업컨설팅팀을 ESG·법률·회계 등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기업ESG컨설팅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기업ESG컨설팅팀은 중소기업의 현황을 정밀진단하고 개선책을 제안하는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이화여대와 개발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에너지 사용량 등 간단한 정보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스스로 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SG 내재화를 위한 교육·세미나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총 5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대출 상품 ‘하나 ESG 지속가능연계대출’을 출시해 ESG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상의가 진행하는 ‘중소·중견기업 공급망 ESG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중견기업이 ESG 평가를 통해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면 우대금리 적용하는 ‘하나 중견기업 밸류업 대출’을 출시했다. 이 밖에도 중소·중견기업의 ESG 역량 강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흐름 속에서 미래 세대에 대한 지원과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 1993년부터 매년 개최한 ‘어린이 미술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어린이 미술대회로 성장했으며,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동시에, 그들이 미술적 재능을 발휘할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예선에 참가한 어린이 중 200명에게는 ‘도토리나무 키우기’ 키트를 제공한다. ‘도토리나무 키우기’는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만든 화분에 도토리나무 씨앗을 심어 약 100일간 묘목으로 키우는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묘목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명의 땅으로 탈바꿈한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 심는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초등학생 금융교실 ‘하나둘셋, 금융아 놀자’ △중·고등학생 ‘글로벌 금융체험’ △자립준비 청년 ‘금융교육 및 멘토링’ 등의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민생금융 지원, 청년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 미혼모·학대 피해 아동 등 취약계층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사회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올해에는 장애인 생애주기별 통합 지원, 가족돌봄아동 및 청소년 위한 식사지원,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사업 등 상생금융을 실천하고자 새롭게 ESG 활동을 전개 중이다.
하나금융지주 ESG상생금융팀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투명성·책임 경영 기반 의사결정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며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다양성·포용성 정책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