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1분기 매출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
전 사업본부서 B2B·구독 등의 질적 성장 기여도 확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주력사업인 가전과 기업간거래(B2B)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부품),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성장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4일 2025년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은 대비 7.8% 늘고,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수치다.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고, 1분기 영업이익도 6년 연속 1조 원을 상회했다.
LG전자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B2B, 구독, 웹OS 등 Non-HW, D2C 등의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LG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이자 B2B 핵심인 전장과 HVAC 사업이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8432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을 기록했으며, HVAC를 담당하는 ES사업본부 매출액은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067억원을 기록했다. 두 사업부의 영업이익 합은 전년 대비 37.2%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 폭도 12.3%를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가전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HS사업본부 역시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사업모델과 사업방식 변화를 가속화하며 1분기 매출액 6조6968억원, 영업이익 64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HS사업본부의 역대 최대 매출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수치다.
TV,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을 담당하고 있는 M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4조 950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정체가 이어졌지만,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며 경영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본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 상승, 마케팅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부터는 글로벌 통상정책 변화가 가시화되며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시장 내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사업부문 별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HS사업본부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신모델과 볼륨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구독, 온라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2분기 VS사업본부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기차부품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자원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해 간다는 계획이다.
ES사업본부는 가정용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흥시장의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초대형 냉동기 칠러(Chiller)를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 대규모 수주 기회 확보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MS사업본부는 2분기 TV, ID(상업용 디스플레이), IT(노트북, 모니터 등)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간 구조적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시장 수요회복 둔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속 성장하고 있는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지역과 모수(母數)를 확대하는 동시에 콘텐츠 공급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