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명에게 총 16억4천만원 지원···외국인 대학생·예체능 고등학생 추가

김윤 양영·수당재단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2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양영·수당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양그룹 제공 
김윤 양영·수당재단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2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양영·수당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양그룹 제공 

삼양그룹의 양영·수당재단이 2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2025년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삼양그룹에 따르면, 양영·수당재단은 올해 장학 사업 규모를 키웠다. 

외국인 대학생과 예체능 계열 고등학생 대상 장학금을 신설하면서, 지원 대상이 지난해보다 50여명 늘었다. 장학금도 50% 이상 늘려서 213명에게 총 16억4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87명, 국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 39명이 졸업 때까지 최대 3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월 생활지원금(50만원)을 지급한다. 일반 고등학생 70명에게 1인당 연간 100만원, 예술고등학교 재학생 17명에겐 분기당 최대 300만원씩 준다. 

올해 외국인 장학생으로 선발된 베트남의 응웬티민안(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씨는 "학비뿐 아니라 월세, 생활비 등이 소요됐는데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돼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윤 양영·수당재단 이사장(삼양홀딩스 회장)은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은 보다 많은 인재들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생활의 잠재력을 깨워 미래를 바꾼다는 삼양그룹의 기업 소명을 이어받아 장학생들도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시켜 사회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영재단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고 수당 김연수 회장이 1939년 설립했다. 수당재단은 장학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김 회장과 그 자제들이 1968년 세웠다. 두 재단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삼양그룹의 인재 양성 철학을 바탕으로 장학과 학술지원 사업에 힘쓴다. 

두 재단이 현재까지 2만3000명 이상 학생들한테 지원한 장학금은 약 260억원에 이른다. 삼양그룹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에게 '수당상'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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