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엔진 기반 3D 플랫폼…이용자 창작 메타버스 C2E 표방

엔씨소프트가 이용자 창작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엔씨소프트는 18일 채용공고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와 관련된 인력 추가 모집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우징(자신만의 집을 짓는 콘텐츠) 기반의 ‘유저 창작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엔씨소프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미니버스’의 개요와 같다.
이번 채용은 애니메이터, APD, UX/UI 디자이너 등 3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에도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술 PM을 모집한 바 있다.
공고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3D 그래픽을 추구한다. 애니메이터 업무 내용 설명에는 ‘캐릭터의 의사 및 감정이 이용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생동감있는 페이셜(얼굴) 움직임을 표현한다’는 문구가 있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최근 연구 개발중인 디지털휴먼(메타휴먼) 부문의 채용공고와도 일치하지만, 메타버스 프로젝트 특성상 디지털휴먼을 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기술 PM의 지원자격에는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출시 경험’이 명기되어 있어, 모바일 또는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멀티플랫폼으로 개발중일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 직무설명회를 통해 이용자 창작 메타버스 플랫폼 ‘미니버스’를 첫 공개한 바 있다. ‘미니버스’는 이용자들이 특별한 목적 없이 3D 공간에서 소통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 샌드박스 플랫폼이다. 재택 근무를 하면서 온라인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스포츠 경기를 보는 취미 공간으로 쓸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용자들이 창작 콘텐츠를 거래해서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C2E(Create-to-Earn)를 표방하는 메타버스의 대표격은 ‘로블록스(Roblox)’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알려진 ‘로블록스’에서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만들어 팔고 이에 대한 대가로 가상화폐 ‘로벅스(Robux)’를 얻는다. ‘로블록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1억5000만명에 달한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국내 게임사들도 잇따라 C2E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합작해 ‘미글루’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펜데믹이 끝나고 메타버스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한풀 꺾인 것이 걸림돌이다. 17일 ‘로블록스’가 발표한 일간 사용자 수, 일 평균 이용시간, 평균 거래액은 지난달에 비해 줄어들거나 정체됐다. 이날 ‘로블록스’의 주가는 1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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