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세종시의 수자원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일상생활 실험실(Living Lab)'을 시작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세종시의 수자원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일상생활 실험실(Living Lab)'을 시작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환경산업기술원)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수자원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일상생활 실험실(Living Lab)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일상생활 실험실이란 주민들의 생활공간 안에서 연주가와 주민이 함께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 방법론이다. 이번 일상생활 실험실은 세종 스마트시티에 최적화된 물공급·물순환 기술을 개발하는 ‘지능형 도시수자원관리 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이 발주한 기술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기술개발 과정에서 시민들이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실험실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세종시 주민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실험실에서 활동할 시민 60명을 모집했다.

시민연구반(40명)은 도시침수와 빗물저장·활용 등의 수자원 문제를 직접 발굴해 우선적으로 해결이 필요한 과제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시민실증반(20명)은 실증 과정에서 수자원 관련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보고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활동을 한다.

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실험실 참여 시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물부족과 빗물 활용, 수돗물 음용 등 다양한 수자원 관련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험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사회 환경 현안 해결에 앞장선 시민을 ‘시민 환경과학자’로 위촉할 계획이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일상생활 실험실을 더욱 확대해 환경 기술개발이 현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지역 현안 해결에 주민이 참여하는 기회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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