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 금속 정제하는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40억 투자 유치 성공
희소 금속 정제하는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40억 투자 유치 성공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0.10.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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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의 성과
수입대체 및 해외시장 진출로 자원순환 분야 산업경쟁력 제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연구개발부터 기술 사업화까지 전(全)주기적 지원을 통해 개발된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의 투자 유치가 성공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연구개발부터 기술 사업화까지 전(全)주기적 지원을 통해 개발된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의 투자 유치가 성공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환경산업기술원)은 연구개발부터 기술 사업화까지 전(全)주기적 지원을 통해 개발된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이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사용 후 폐기되는 탈질 폐촉매에서 텅스텐 등 희소 금속을 분리·정제해 고순도 원료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탈질 촉매는 발전소 등에서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한 설비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사용 후에는 매립을 통해 폐기됐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개발됐으며 환경부의 ‘2019년 환경R&D 우수성과 2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관연구기관인 지질자원연구원이 폐촉매에서 고순도 희소 금속을 추출하는 핵심기술개발을, ㈜한내포티는 재활용 상용 시스템 구축 등 기술의 사업화를 맡았다.

이번 폐촉매에 함유된 희소 금속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텅스텐, 바나듐, 타이타늄을 98~99% 순도로 90% 이상 회수할 수 있게 됐다.

텅스텐과 바나듐, 타이타늄은 반도체, 철강, 촉매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생산량이 적어 희소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이번 기술 개발이 수입대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6월 충남 당진에 준공된 폐촉매 재활용 공장에서 ‘환경 R&D 현장 로드쇼’를 개최하고 발전소와 투자기관 등 기술수요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세미나,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벤처캐피털(VC) 회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3개월간의 협상과 투자 심의를 거쳐 최근 ㈜한내포티에 총 4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한내포티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생산량 증대를 위한 처리시설 증설과 회수기술 관련 후속 연구, 그리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3000톤 규모인 재활용 처리시설을 2022년까지 연간 1만톤 규모로 증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촉매 1만 톤을 재활용하면 텅스텐 800톤과 바나듐 100톤, 타이타늄 7500톤을 회수할 수 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500억원 규모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성과는 환경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 결과가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환경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연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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