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2개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시장개척단을 꾸려 지난 4일 터키 이스탄불로 떠났다.한수원은 6일 "에너지 소비국 유럽과 공급국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인 터키를 국내 원전 기자재 산업의 세계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터키 시장개척단은 한수원이 국내 29개 원전 기자재 공급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수출전담법인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KNP, Korea Nuclear Partners)와 함께 기획했다. 원전 기자재 공급사를 비롯해 한수원 유자격 공급자, 동반성장 협의회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처분시설 없이 쌓이고 있는 방사성 폐기물(사용후 핵연료). 원자력발전소를 ‘화장실 없는 멘션’이라 부르는 이유다. 우리나라 최초 원전인 부산고리 1호기가 사업운전을 시작한지 벌써 40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고준위 핵폐기물을 보관할 처분장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시민들이 6일 '핵폐기물 답이 없다' 선언으로 포화상태인 고준위 핵폐기물 논의에 불을 지폈다.원전 인근 주민, 환경단체, 전문가, 정치인 등 각계 인사들은 이날 대책 없는 핵폐기물 처리 문제의 심각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사단법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세계전기차협의회는 28일 제주 난타호텔에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세 기관은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친환경 에너지원을 통한 그린시티 조성,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전기차 산업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산업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양해각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민 안전보다 사업자 이익을 우선하는 ‘보여주기식 규제’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안전기준을 수립해 사고 발생 시 국민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현실성이 전혀 없는' 규제 대안만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력안전연구회는 25일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설립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의 안전이 용역기관 먹여 살리는 하나의 사업으로 전락했다”며 “방사능 재난 대책과 방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울산시는 원자력발전소와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의 지하배관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원전과 국가산단 안전 기반시설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19년 시정 10대 핵심 과제’중 하나로 △울산원자력방재타운 조성, △국가산단 지하배관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위험물 옥외저장탱크 안전관리 및 화재대응시스템 구축 등에 총 105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인 울산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모두 12기(고리, 월성 포함) 다. 또 신고리 4·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원이 양수발전소 건립 사업 예비후보지로 선정되자 지역 주민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양수발전소 사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제8·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1년까지 양수발전소 3개를 건설하기로 하고 화개면을 포함한 전국 8곳의 예비후보지를 선정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3일 하동군을 방문해 양수발전소 관련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이에 대해 하동군 주민은 하동군에 양수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졸속행정이라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신한울 3·4호기 공론화 거론은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옹호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과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가 19일 공동 주최한 ‘신한울 3·4호기 공론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두산중공업 경영자의 오판으로 발생한 매몰 비용까지 왜 국민이 책임져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울 3·4호기 공론화보다 유류세 조정, 석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법원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는 위법하지만 처분 취소에는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 환경단체와 진보정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재판부가 시민 안전보다 공사의 안전을 택했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15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이번 재판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의 위법성을 밝혔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원은 건설허가 절차와 내용이 위법했음에도 핵산업계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 고려했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중대사고를 수습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허가는 위법하지만, 허가를 취소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원고측이 유감을 표시했다. ‘560 국민소송단’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를 상대로 낸 건설허가 취소 처분 소송을 14일 법원이 사실상 기각하자 탄핵 법률가 모임인 해바라기 소속 김영희 소송대리인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법적인 건설이 진행되도록 허용한 법원의 결정은 부당한 것”이라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김정중)는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탈원전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 임기동안 오히려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철판 부식 등의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원전들이 정비를 마친데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1일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까지 의결했기 때문이다. 환경운동연합은 7일 논평을 내고 “탈원전에너지전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계속해서 원전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018년 원전 이용률(발전 가능량 대비 실제 발전량)은 65.9%로 1981년(56.3%) 이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월성원전 3호기의 발생 정지 원인이 원자로 냉각재 펌프 작동 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21일 오전 8시58분쯤 일어난 월성원전 3호기 원자로 정지가 냉각재 펌프 1대의 고장 때문이라고 밝혔다.가압중수로형인 월성원전 3호기는 70만KW급으로 원자로 1기에는 4대의 냉각재 펌프가 설치돼 있다. 이중 1대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이후 월성원자력본부는 다른 냉각펌프를 수동 정지하는 과정에 1대의 펌프 상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발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허가도 나지 않은 신한울 3·4호기 매몰 비용을 재검토하자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거듭 피력하며 “신한울 3·4호기 문제가 공식 의제로 집중 논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액수에 논란은 있지만 7000억원이 되는 매몰비용 문제도 제대로 검토된 적이 없다.”고 썼다. 송 의원의 신한울 3·4호기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환경운동연합과 중앙일보가 정면충돌했다. 중앙일보가 원자로 용어도 모르면서 원자력을 장악했다며 환경운동연합을 비판하자, 환경운동연합은 명확한 근거도 없이 악의적인 이미지만 덧씌운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14일 게재한 칼럼 ‘원자로 용어도 모르는데… 원자력 장악한 환경운동연합’에서 “요즘 원자력업계는 울분과 분노를 넘어 불안과 공포 분위기가 불길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면서 “단순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은 23일 영산강 보 수문개방 확대 등 광주·전남(고흥․보성, 광양, 목포, 순천, 여수, 장흥)지역 올해의 10대 환경 뉴스를 발표했다. 이들 환경단체가 선정한 10대 뉴스는 △영산강 보 수문개방 확대 △물 관리 일원화 △한빛원전4호기 격납건물 공극 심각 △ 광양 바이오발전소 건설논란 △일회용품 일부 품목 사용규제 △습지보호구역 확대지정(신안갯벌, 보성·벌교 갯벌) △여수 전라선 옛 철길 공원 1단계 개방 △흑산공항 건설계획 추진 △축사(돈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국회예산정책처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의 내년도 상수도시설 예산안 증액을 놓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종료 시점뿐 아니라 연차 별로도 출자비율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19년 환경노동위원회 예산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 등 올해 8월 기준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20개 사업 가운데 사업계획 변경, 인허가 지연, 주민 반대 등으로 14개의 사업이 지연됐다.올해 신규사업인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은 지난 1월 타당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 중인 수력발전댐을 다목적댐으로 통합할 경우 주변지역 지원사업비가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수질개선 사업비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수원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수원 수력댐(시설용량 1만㎾ 초과 기준)의 법정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는 약 25억 원이다. 이를 다목적댐으로 전환하면 지원 규모가 약 28억 원(112%) 증가한 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현재 수력댐은 ‘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4년 넘게 이주대책을 요구한 경주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경북 경주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및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19일 1인 시위를 시작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도 핵발전소 위험 걱정 없는 곳에서 살게 해달라”며 “격납건물 방사능 방호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월성 3호기 인근 주민 이주를 지원할 법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방사능 노출 가능성이 높은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주를 원하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공공기관에서 퇴직자의 퇴직월 보수를 과다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주요 공공기관 및 준정부기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현재까지 기재부의 예산집행지침 위반 사례는 747건, 이를 통해 초과 지급된 금액만도 14억 224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을 비롯한 128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은 기획재정부의 예산집행지침에 따라 보수를 집행해야 한다. 해당 지침에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각에서는 전력난을 우려하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을 빌미로 탈원전 노력의 근간을 흔들어선 안 된다”며 정부 정책에 힘을 실었다.환경운동연합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모여 “핵발전소 없는 한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염원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원전으로 인해 국민안전이 무너지면 결코 회복할 수 없다&rdq
우리 사회는 정-반-합의 변증법적 진화를 반복하며 발전해왔다. 한국사회 곳곳에서는 그동안 주류가 기대온 가치관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은 '낡은' 구조로부터 이탈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나선다. '합'으로 나아가려는 이들의 이러한 시도는 종종 논란 속에 길을 잃기도 한다. 이에 탈(脫)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현상들을 진단해보고 차이와 반복을 통한 '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탈(脫)수기'시리즈를 통해 그 방향을 제시해본다. 시리즈는 총 3회에 걸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