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수온보다 2~5℃ 낮아지는 '냉수대' 관찰

[사진=환경TV DB]

 


최근 강원과 경북 앞바다에 이상 수온 현상이 발생, 양식어가에 비상이 걸렸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초 동해 중부 연안의 표층 수온은 ▲강릉 9~12℃ ▲삼척 4~8℃ ▲울진 5~9℃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삼척부터 울진까지 이어지는 해역에선 평상시보다 3℃ 이상 낮은 수온이 수일 째 관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수온이 정상 수온보다 2~5℃ 낮아지는 현상을 '냉수대'라고 한다. 냉수대 발생 시 양식생물은 생리적인 영향으로 먹이 섭취가 줄고 생리활성이 저하된다. 또한 면역력이 약화돼 질병에도 쉽게 걸린다. 

이에 수과원은 해당 지역 양식 어가에 ▲수온 수시 확인 ▲깨끗한 환경 유지 ▲영양제와 소화제를 첨가한 사료공급 ▲저수조에 충분한 사육수 저장 등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강준석 수산과학원장은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양식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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