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해양수산부]

 


제19대 대통령선거로 '일시중단'됐던 세월호 선내수색이 재개되자마자,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0일 오전 8시10분쯤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4층 선미 좌현쪽(4-11구역)에서 뼈 2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월호 인양 후 수거된 뼛조각은 모두 759점(수중수색 24점·사람뼈 추정 3점 포함)으로 늘었다.

수습본부는 현장에 있던 신원확인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가 눈으로 확인한 결과, 사람 뼈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인근 해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람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길이 34㎝의 유골 1점을 발견했지만, 선내 수색작업 중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습본부는 발견된 뼈 두 점을 국과수 본원으로 옮긴 뒤, 정밀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한 DNA 분석 결과는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습본부는 이날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이 머물던 객실 진입을 위해 4층 4-10 구역 천장 하부 절단작업을 벌인다. 

또한 3층(3-4·3-5·3-16 구역), 4층(4-6·4-6-1·4-7·4-11 구역), 5층(5-11 구역)에 있는 지장물 제거와 수색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진흙 분리 작업도 계속된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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