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끝난 뒤, 여의도 당사를 찾아 국민과 당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출처=포커스뉴스]

 


제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1위를 기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오후 여의도 당사를 찾아 국민과 당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확실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야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문 후보는 "이대로 우리가 승리한다면,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그 간절함은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우리 국민의 간절함 그리고 국민의 간절함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뛰었던 우리들의 간절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후보들을 비롯, 당의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전부 '혼연일체'로 하나가 된 국민주권선대위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하게 열심히 뛰어주셨던 실무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로 당원부터 젊은 당원까지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 당이 똘똘 뭉쳐 하나가 돼 선거를 치른 것은 우리 당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장면으로 길이 남을 것 같다"며 "이제 몇 시간 지나면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만,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닌 우리 더불어민주당 정부로, 당원 여러분이 든든하게 받쳐주신다는 자신감을 갖고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이끌어나가겠다"며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함께해주셨듯 제3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우리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계속'을 위해 끝까지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주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8만9000명을 대상으로 한 출구 조사 결과 문 후보는 41.4%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3.3%, 안철수 21.8%로 그 뒤를 이었다. 

출구조사 결과 문 후보는 지역별로 ▲서울 43.9% ▲제주 48.1% ▲충남·세종 40.2% ▲충북 38.9% ▲강원 32.4% ▲대전 42.7% ▲전북 65.0% ▲전남 62.6% ▲대구 21.4% ▲경북 20.0% ▲광주 59.8% ▲부산 38.3% ▲울산 37.1% ▲경남 34.9% ▲인천 42.7%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19대 대통령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을 찾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양팔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다음은 출구조사 발표 이후 문 후보가 여의도 당사 찾아 밝힌 소감 전문.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차분하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우리가 승리한다면, 저는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우리 국민의 간절함, 둘째는 그 국민의 간절함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뛰었던 우리들의 간절함. 그것이 우리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승리는 전적으로 국민 덕분이고, 한편으로는 우리 여러분들, 선대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그런 후보들까지도 다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중앙당에서부터 지역위원회까지 당의 위로부터 아래까지 전부 혼연일체로 하나가 돼 주셨습니다. 우리 국민주권선대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온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추미애 대표님 비롯해 여러분들이, 우리 선대위 아주 잘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특히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하게 열심히 뛰어주셨던 실무자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빈틈없이 자기 역할을 다 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원내 지역위원장님들도 참 고생하셨습니다. 당원 동지들, 원로 당원들부터 젊은 당원들까지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 그야말로 절박하고 절실하게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 당이 똘 똘뭉쳐 하나가 돼 선거를 치른 것은 우리 당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그런 장면으로 길이길이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몇 시간 지나면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만,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길 기대합니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그 땀과 눈물, 결코 헛되지 않도록 제가 잘 받들겠습니다. 제가 여러 번 선거 기간 동안 강조해서 말씀드렸다시피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우리 더불어민주당 정부입니다. 제 뒤에 우리 당이 또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제3기 민주정부 힘차게 이끌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습니다. 지금까지 다들 함께해주셨듯 또 앞으로 제 3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또 우리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계속을 위해서 국민이 원하는 개혁, 통합 이 두 가지 과제의 실현을 위해서 끝까지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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