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수거 현장. [사진=환경TV DB]

 


해양수산부가 하모(갯장어) 축제로 유명한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깨끗한 항, 다시 찾고 싶은 항'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어항환경에 대한 정화와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10년 시작된 뒤 경남 미조항, 부산 대변항 등에서 19차례에 걸쳐 개최됐다. 

이번엔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시, 전남대학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 100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동항 일대 어항 배후와 해안가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또 국동항 수역에서는 남해안 해역을 관할하며 어항정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34톤급 어항관리선 '크린오션2호'가 운항, 수역 내 부유·침적 폐기물을 거둬들일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어촌어항협회 소속의 잠수사와 안전점검기술자 등은 현장에 있는 배를 대상으로 어선 스크류 점검 등을 무상으로 시행한다. 

스크류 점검은 직접 잠수해 어선 프로펠러 등에 끼어있는 이물질이나 로프등을 제거하는 사전 안전 관리 작업이다. 

이와 함께 어촌어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항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국의 어항축제와 어촌체험마을 정보를 제공하는 '바다마을 식도락 여행' 어항 관광 책자를 배포하고, 전남대 해양수산분야 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어항오염 예방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어항환경을 조성해 어촌어항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더 많은 국민이 찾는 쉼터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다가오는 5월 연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깨끗한 우리 어항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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