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저질개선도 전년대비 20.4% 향상

[사진=환경TV DB]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어항관리선 10척을 운영해 192개(국가어항 94개·지방어항 98개) 항내 부유·침적 폐기물과 항행장애물 8088톤을 수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어항은 천연 또는 인공 시설을 갖춘 곳이다. 오늘날엔 어업 활동의 근거지로 자리 잡았지만, 부유·침적 폐기물 악취 등으로 어업인과 어항이용객 사이에서 불편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1995년부터 한국어촌어항협회에 위탁해 어항관리선을 운영하며, 어항 정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어항 저질 개선도는 2015년 대비 20.4% 향상(최근 5년 평균 14.4%)됐다. 저질도란 어항 수역 내 퇴적물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를 어항 정화 작업 전후 측정해 환경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다. 

해수부는 어항 정화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15톤짜리 노후선박 6척을 50톤급으로 대체 건조한다. 또 50톤급 충남 지역 전용선 1척을 새로 건조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제주 전용 신규 어항관리선 1척을 완공해 인수할 계획이다. 

제주 전용선이 투입되면 해수부는 지난해보다 15개 늘어난 207개항을 대상으로 어항관리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어항관리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전국 어항의 상시정화 체계를 강화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어항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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