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보좌관 이춘상씨 사망사고 현장 [출처=유튜브 캡처]

 

지난 16일 경기 양평군 단월면 국도에서 문재인 후보의 유세차량과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모씨(59)가 몰던 1톤 트럭 유세차량은 국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하다가 1200cc 오토바이와 부딪혀 오토바이 운전자 조모씨(35)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오늘 아침, 대구로 가는 길에 너무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 유세차량과 추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께서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 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옵니다. 고인과 유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위로를 드립니다. 느닷없는 이별에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습니까. 서둘러 손잡고 위로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저와 우리당이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단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제가 먼저 챙기고 주변에 이야기하겠습니다. 황망한 마음을 헤아리고 또 헤아리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한편 17일 오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량도 전남 순천시에서 지하차도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안철수 유세 간판이 달린 차량이 지하차도와 충돌해 기울어져 있는 사진이 올라와있다.

안철수 후보의 유세 차량은 지하차도의 높이를 미리 계산하지 못하고 주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선 후보 당시 유세차량 사고를 당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12월 새누리당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의 이춘상 보좌관이 강원도 홍천에서 차량전복 사고로 사망한 바 있다.

이춘상 보좌관을 태운 차량이 박근혜 후보의 차량을 급히 따라가면서 앞차를 피하려다 미끄러져 이 보좌관이 사망했고, 다른 2명의 탑승자는 홍천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보좌관이 탄 차량은 춘천 방문을 위한 이동 중 과속하다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소식을 들은 박근혜 후보는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박 후보 측은 모든 일정을 중단했으며 선거운동에서 로고송과 율동도 모두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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