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독특한 선거 벽보용 포스터가 화제가 되면서 제작자 이제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석은 대구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평점 4.50점 만점에 4.47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지방대라는 한계와 낮은 토익점수 등으로 취업에 실패한 바 있다.

이후 이제석은 국밥집·사진관·안경점·고깃집 등 동네 간판 제작 일을 하다가 학교 간판만 중요시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상처를 안고 단 돈 500달러를 들고 편도 비행기표를 끊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2006년 9월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 광고디자인학과에 편입한 이제석은 세계 3대 광고상인 ‘원쇼광고제’ 금상을 수상하는 등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까지 3대 광고상을 모두 수상하고 50여개의 트로피를 싹쓸이한 이제석은 과거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국내 대기업이 수상을 위해 몇 년간 공을 들였던 광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유명 광고회사를 옮겨 다니던 그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개인회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제석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평소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얻느냐는 질문에 “아이디어는 경험어서 얻는다. 책에는 사람의 경험과 해석 들어가 있어 생각자 못한 것을 던져주며 생각을 깨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나 같은 경우 현상을 누군가 분석해놓은 것을 읽는 게 따분했다. 나의 해석을 내가 만들고 싶지 누군가의 해석을 외우는 게 아직 익숙치 않다. 물음을 주는 책들은 좋아하지만 마침표를 찍는 책들 때문에 교과서와 멀어지게 됐다. 책이라는 건 누군가 먹고 싼 똥이다. 남의 똥을 먹고 싶지 않고 내가 먹고 소화시킨 내 똥을 만들고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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