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erlinale -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유튜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륜설 이후 첫 공식 행사에 나서 국내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16일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회견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박홍열 촬영감독, 마크 페란슨 기자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아나톨 베버의 진행으로 약 50분가량 질의응답이 오고갔지만 영화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불륜설에 대한 두 사람의 심경 고백이었다.

홍상수 감독은 현지 언론의 질문에 영어로 답했고, 김민희의 통역을 맡기도 했다.

두 사람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 영희가 독일 함부르크 여행에 이어 강릉에 돌아와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전반적인 기화회견 내용이 불륜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자전적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에 홍상수 감독은 "매일 아침 시나리오를 쓸 때 김민희의 의견과 내 의견이 결합된 결과물"이라며 "자전적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 일어난 것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김민희 역시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는 여배우라는 연기에 대해 "영화에서는 마음속에 있는 사랑의 감정에 관해 스스로 물어보고 있다"며 "진짜 사랑이라면 어떤 태도도 받아들이고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고 간접적인 심경을 전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국내에선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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