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hejkjtv 유튜브

16일 정규재TV가 ‘고영태 녹음파일’ 중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해 2월18일 통화에서 “소장(최순실)은 이미 ‘지는 해’이고 박 대통령도 끝나고 보는 거야. 근데 걔한테 받을 게 뭐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에요”라며 “소장을 통해서 박 대통령한테 받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거에요. 그것을 죽이는 쪽으로 해서 딴 쪽으로 얘기하는 게 더 크다고 보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너는 꼬리 끊고 나가, 그다음에 고영태 꼬리 끊고 나가’ 해서 결론은 ‘최 소장 국정개입’으로 끌고 간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하는 일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최순실, 정윤회가 국정개입을 했다? 나랏일을 제대로 못 했네?’라는 단계로 보는 거죠”라고 말했다.

작년 1월24일 통화에선 류 전 부장이 “(미르·K스포츠 재단) 700억원 곶감을 빼먹고 내년에 판을 깬 것으로 수사 한번 해서 마무리하면 이 판도 오래 간다. 우리가 더 전략적인 것”이라며 “우리에게 권력이 있어. 권력을 이용해야 되는 거야”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규재는 “최순실 게이트는 국정농단이 아니라 K스포츠를 장악하기 위한 고영태 일당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정규재는 이날 공개된 녹음 파일은 고 전 이사 녹음 파일 2300개 중 일부고, 류상영 전 더 블루 K 부장과 김수현 전 고원 기획 대표의 전화 통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정 씨의 해석을 놓고 박 대통령이 청렴해서가 아닌, 레임덕에 있어 권력이 없어서 받을 게 없다고 해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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