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김정남 피살 소식을 외신이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는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살해됐다며, 김정남이 수 년 간 북한에 들어가지 못한 채 해외를 떠돌아다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 타임스도 쿠알라룸푸르 공항 경찰의 인터뷰를 통해 "신원미상의 북한 남성이 공항에서 병원으로 실려갔다"며 "신원은 알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더 스타'도 쿠알라룸푸르 공항 관할 경찰서장의 인터뷰를 통해 "남성의 신원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푸타자야 병원 근로자가 "사망한 한국 남성은 1970년생이고 성이 김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AFP통신 등 주요 외신도 김 씨가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당했다는 내용만 짧게 전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매체를 인용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북한 남성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했다고 보도했으며 일본 교도통신도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전했다.

한편 중국이 김정남을 김정은의 대체재로 보호하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남은 김정일 사후 2010년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암살공작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이 후계를 놓고 김정남, 김정은 두 이복형제를 저울질한데다, 중국이 김정남을 김정은의 대안으로 여겨 보호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면서 김정은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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