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은 14일 김정은이 자신의 권력유지에 문제가 될 거로 보고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현지 공관을 통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은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여간첩 2명에게 독침을 맞고 살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 2명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김정남은 김정일의 장남으로 김정은이 집권한 뒤로 해외에서 생활해왔으며 최근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 있는 내연녀과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 당국은 북한 여성 요원 2명을 추적 중이다.

김정남은 슬하에 아들 김한솔을 두고 있다.

김한솔은 북한 평양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있는 마카오에서 자랐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국제학교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한다는 사실이 2011년 전해졌다.

이후 김 군은 2013년 9월, 프랑스 명문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평소 김정은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숙부인 김평일보다 이복형인 김정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평일은 이미 세력이 다 끊어진데다 북한에서 떨어져 있던 세월이 길어 영향력이 없지만 김정남이나 친형 김정철은 여전히 적수 관계로 인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 주간경향은 박근혜 대통령의 김정일 편지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코리아재단의 대북 비선이 김정남이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주간경향은 유럽코리아재단과 김정남이 주고받았다는 메일을 공개하고 양 측간 긴밀히 한복과 고모부의 사주 등을 부탁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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