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최순실 모녀가 다닌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특혜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최순실 모녀가 다니던 서울 강남의 한 소형 성형외과가 지난해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행사에 동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17일 이 성형외과가 운영하는 의료기기 업체가 중남미 4개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됐으며, 9월엔 중국 경제사절단 참여 인원만 5명으로 사절단 중 가장 많았고, 5월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에선 병원 소속 두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가족 두 명이 함께 동행하기도 했다.

또 이 병원이 만든 화장품이 올해 청와대 설 선물세트로 선정됐으며 유명 면세점에도 입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재진이 확보한 병원 고객 명단에는 '정유연'이라는 이름과 ‘최’라는 이름이 적혀 있어 최순실로 추측되고 있다.

이외에도 조원동 전 경제 수석은 “당시 '실을 이용해 피부 시술을 하는 뛰어난 병원과 회사가 있는데 해외 진출을 도와주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자체 기반이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무산됐다”며 “당시 병원을 도우라고 한 건 VIP 지시로 이뤄진 일이다. 내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법적으로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환자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언급할 수가 없고, 경제사절단 포함 역시 청와대와는 아무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발뉴스는 7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피부 리프팅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순실이 성형외과 의사를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데려가 박 대통령의 피부과 시술을 해줬으며, 세월호 참사 당일 매선침 시술을 위해 프로포폴을 투약해 7시간동안 행방불명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중앙재해대책본부 방문 시간이 오후 5시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눈 밑의 부기가 아직 빠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매선침 시술에 따른 전형적인 부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의는 “화장품으로 가렸으나 부어오른 피부 아래쪽에 매선침 시술 이후 발생하는 멍자국으로 보이는 흔적까지 보인다”고 증언했다.

매선침 시술은 근육에 약물을 넣는 보톡스 시술과 병행하며 피부를 당겨 주름을 펴주는 리프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호 기자는 “오후 5시 이후에나 나타난 박 대통령은 전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많은 성형외과 의사들을 인터뷰한 결과, 프로포폴 등 수면유도제 시술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정황상 7시간의 공백을 설명하는 단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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