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나톡톡 yunatalktalk 유튜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분노한 대구 여고생의 자유발언 동영상이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대구 시내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집회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 발언대에 오른 여고생은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함께 국민을 우롱하고 국가를 저버린 죄에 맞서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평소 같으면 모의고사를 준비했을 테지만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오늘 살아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여고생은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치와 경제를 위해 하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그녀가 있을 때에도 국정이 제대로 돌아간 적이 있기는 했나? 대통령은 주권자가 선사한 권력을 사사로운 감정으로 남발하고 남용했고 이제는 남용한 권력에 대한 책임을 질 차례”라고 말했다.

또 여고생은 “우리는 꼭두각시 공주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개·돼지가 아니다”라면서 “모든 잘못에 상응하는 책임을 촉구한다. 지지율이 5%인 판국에 당신의 사과는 먼저 당신이 하야했을 때 그 빛이 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에서 이 대구 여고생은 무려 7분30여초 동안이나 발언문 한 번 보지 않고 연설을 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여고생은 발언이 끝난 뒤 “어제 저녁 발언문을 썼고 발언대에 오르기 전까지 외웠다”고 말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 여고생은 대구 송현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성해 양으로 촬영된 동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가 1만 3000건을 넘어서며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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