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물 절약 정책 세미나' 토론자-송미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송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처=환경TV DB

 


효율적인 물 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도 중앙정부 의존형에서 벗어나 자치형 물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환경재단과 환경TV 주최로 열린 ‘기후 변화 대응 물 절약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송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는 팔당상수원이라는 수도권 유일 식수원을 비롯해 다양한 물 환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물 관리는 국가의 제도적 틀 안에서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물 위험요소와 지역 내 물 현안 등을 주체적으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은 "경기도에 내리는 빗물 가운데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수량은 전체 수량의 63%로, 경기도는 물 관리 행정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물 관련 업무가 9개 실국, 19개 부서로 분산·파편화돼 있어 관리·감독의 효율성이 변화의 출발선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송 위원은 물 관리를 위한 ‘순환·통합·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풍요로운 물·깨끗한 물·즐기는 물· 돈 버는 물·함께하는 물’이라는 5가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라는 게 송 위원의 설명이다. 

송 위원은 5가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중앙정부 의존형 물 관리 체제에서 벗어나 기후변화 같은 외부 위협에도 물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는 물 관리 체제를 도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통합 물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은 ‘새는 물 잡아 팔당호 하나 더 만들기’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누수율 최대 5% 저감, 상수도관 30만 세대교체, 10대 명품 하천·저수지 조성, 강소물기업 20개와 일자리 1만 개, 팔당호 하나 수량 확보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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