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태권도에서 22살 동갑내기인 김소희, 김태훈 선수의 메달 소식과 인터뷰가 화제다.
태권도 선수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소희는 "믿기지 않는다. 올림픽에 나가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하늘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모님께서 먼 길 오셨는데 저도 리우까지 오기가 힘들었다"라며 "부모님께서 제 경기를 보셔서 금메달 걸어드리겠다고 약속드렸다.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취재진을 질문에 답하던 김소희는 부모 김병호(52), 박현숙(52)씨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인터뷰를 하던 중 뛰어가 2m높이 관중석에 있던 부모님의 손을 와락 잡기도 했다.
22살 동갑내기 선수이자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쥔 김태훈은 도쿄 올림픽에서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을 다짐했다.
김태훈은 18일 오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를 7-5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뒤 김태훈은 "국제경험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렇게 올림픽이 오니까 주위의 응원도 많고, 긴장이 많이 됐다. 몸도 좋지 않았고, 시야도 넓게 보지 못하고 당황했다. 큰 대회 경험했으니까 앞으로 더 긴장 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것을 이겨내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 도쿄올림픽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runni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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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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