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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청구되면서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누진제를 적용한다해도 56%의 가구에서 최대 16000원 정도 할인돼 시민들로부터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이 부과되는 전국 2200만가구의 7월 전력 사용량을 기존 누진제 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7월 한 달간 708만2000가구(32%)가 기존 누진제 3단계에 해당하는 201~300㎾h의 전력을 사용했다.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가구가 누진제 6단계 중 3단계에 분포해 있는 셈이다. 또 누진제 4단계인 301~400㎾h에는 두 번째로 많은 524만 가구(24%)가 포함됐다.

여기에 정부가 발표한 전기요금 개편안을 적용하면 누진제 3단계의 32%에 해당하는 가구의 할인액이 한 달에 7240~8020원, 24%의 누진제 4단계에 속하는 가구의 할인액은 1만6000원까지로 분석됐다. 총 56%의 절반이 넘는 가구가 최대 1만6000원까지 요금을 할인받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정부는 20%정도 할인 받는다더니" "7월 요금 청구서 받고 너무 놀랐다"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등의 푸념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할인을 7월 전기요금을 징수하는 8월부터 일괄 적용할 방침이다. 7월 고지된 전기 요금의 일부를 이미 냈다고 하더라도 8월에 환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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