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오전 5시 58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출처=유튜브 캡처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2일 새벽 원산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포착하고 예의주시해 왔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5번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연달아 실패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4월 15일 처음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했고, 같은 달 28일 강원도 원산 북부 지역에서 두 차례에 걸쳐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지만 역시 실패했다.

지난달 31일에도 미사일 발사 시도를 했지만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5발의 무수단미사일 발사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북한이 중거리미사일 기술의 취약점을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북한이 일본의 미군기지와 괌을 공격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러시아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모방해 만든 뒤 시험발사를 거치지 않고 지난 2007년 실전배치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계속되는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발사를 지속적으로 시도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의 차량 탑재형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로 보이는 움직임이 확인됐다"며 "'무수단'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측의 대북 압박전략이 지속되는데 대한 대남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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