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25일은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고 충남 서해안과 전남북, 제주도에서 오전까지 눈이 오겠다.

 충청이남 서쪽지방과 제주도에는 이미 매우 많은 눈이 내렸지만 30cm 미만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보여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간이 10∼30㎝, 충남 서해안·전남북 서해안·울릉도·독도 5∼10㎝, 충남내륙·전남북내륙·제주도(산간 제외) 2∼5㎝, 서해5도·충북·경남서부내륙 1∼3㎝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도에서 영하 5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번 추위는 26일 낮이 돼서야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한반도 서쪽으로부터 따뜻한 바람이 유입되는 화요일(26일)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지겠고, 당분간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강한파로 마비된 제주 시내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한편 제주공항이 25일 오후 8시까지 총 50시간 결항을 연장해 체류객 수가 9만명 가량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오후 제주공항기상대 등과 협의를 거쳐 제주공항 운항중단 기간을 25일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로 11시간 연장했다.

 이에 따라 2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390여편이 결항한다.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로 결항한 항공편은 23일 296편, 24일 517편을 합해 총 1천200여편에 이른다.

 국토부는 운항이 재개되는 즉시 정기항공편은 물론 임시편을 투입해 수송 인원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지만, 모두 수송하는 데는 3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다른 지방에서 제주로 와야 하는 체류객들의 수를 합하면 수송해야 할 인원은 출·도착편에서 18만명까지 늘어난다.

 현재 임시편은 대한항공이 24편, 총 7천900석, 아시아나항공은 제주에서 김포와 인천으로 편도 총 15편, 3천652석, 에어부산은 제주에서 부산과 김포행 편도 4편의 임시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