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항이 연장된 제주공항의 체류객들 <영상=tv 심박 유튜브>

폭설로 결항이 연장된 제주공항에서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제주도민일보에 다르면 제주공항에서 결항에 불만을 품은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체포·구금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항공기 결항으로 중국인 관광객 400여명이 자정까지 공항에 발이 묶였고 이 과정에서 중국인 관광객 수십명이 항공사 직원에게 숙식제공 문제로 거칠게 항의했다.

일부 승객이 먼저 공항을 떠나 숙소로 이동하자 남은 중국 관광객들은 집단으로 직원용 카운터까지 점령했다.

한 중국인 남성은 경찰이 있는 카운터로 난입해 의자를 내던졌고 경찰이 제주공항 경찰기동대 요원을 투입해 이 남성을 제압했다.

다른 중국인들이 고성을 지르며 집단 반발했지만 다행히 해당 항공사가 이들의 숙소를 구하면서 단체 체포·구금되는 사태는 면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해당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 남의 나라에 와서 행패를 부리는 중국인들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중국 공항서는 이유 없이 몇 시간씩 연착돼도 아무런 조치도 없더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폭설과 난기류로 25일 오전 9시까지 비행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승객 6만여명이 공항 주변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119cm의 폭설이 쏟아졌고, 진달래밭 110cm, 제주시 아라동 26cm, 제주시 10.7cm, 성산 14.5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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