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불 약 23시간만에 잡았지만 강풍 때문에 잔불 잡는 데 난항

출처 = 산림청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이 4일만에 완전히 꺼졌다.

산림청은 지난 8일 오후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 산17번지 일원 산불의 잔불정리와 뒷불감시가 11일 오전 완료됐다고 이날 밝혔다. 

최종적인 피해 면적은 1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25개 규모를 넘는 면적이다. 인명피해 및 민가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산불은 발생한 지 약 23시간만에 큰불을 잡았지만 이후에 강한 바람과 두터운 낙엽층으로 인해 잔불 정리가 쉽지 않았다.

또 추운 날씨로 인해 진화헬기의 물탱크가 얼어버리는 상황도 발생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산림청은 진화 작업이 완료된 후에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산불 현장에 헬기 2대와 인력을 남겨두기로 했다.

또 삼척시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산불 원인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봄철 이전에도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에도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에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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