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된 인원들이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출처 = 산림청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지난 8일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0일 산림당국과 삼척소방서에 따르면 8일 오후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3일째인 이날 오후에 들어서야 90% 가량 진화가 완료됐다. 현재는 잔불을 정리하고 뒷불을 감시 중이라고 산림당국은 밝혔다.

큰불은 전날 오후 진화했지만 강한 바람과 두터운 낙엽층으로 인해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척산불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헬기 13대와 차량 31대, 인력 1288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 상황회의를 열고 "진화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오전 중으로 잔불을 마무리하고, 작업 중인 인력과 헬기의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 및 민가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축구장 25개가 넘는 면적인 산림 18만㎡가 불에 타 잿더미로 변했다.

진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산불대책본부는 본격적으로 화재 원인 규명작업에 나섰다.

산림청과 경찰, 소방서, 삼척시 등은 4개 기관 합동으로 현장 감식반을 구성해 발화 지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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