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한국서부발전,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 체결
한국남동발전,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로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31일 UAE 키자드 산업단지의의 키자드 본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함께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전력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31일 UAE 키자드 산업단지의의 키자드 본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함께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전력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에너지기업들이 해외 그린 수소 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 재활용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서부발전은 아랍에미리트(UAE)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함께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와 함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 한국전력공사·한국서부발전,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 체결

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31일 UAE 키자드 산업단지의의 키자드 본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와 함께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 키자드 산업단지에 연간 20만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으로 총 2단계로 이루어지며, 연간 3.5만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1단계 사업 직후, 연간 16.5만톤을 생산하는 2단계 사업으로 규모를 본격 확장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본 사업이 한국전력과 서부발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Team Korea’를 구성하여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로 2050년부터 연간 130조원으로 추정되는 미래에너지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또한 본사업이 최초의 해외 그린수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개발-투자-생산-운송-유통’의 전주기적 접근을 통해 국가의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제고하는 의미를 가지며, 참여 기업들은 각사의 탄소중립 비전을 달성하는 첫 사업으로서 향후 사업모델의 확대재생산을 통해 글로벌 그린 수소 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한국남동발전,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로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한국남동발전이 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와 함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지난달 30일 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 어스앤배터리와 풍력연계형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UBESS)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을 풍력발전의 에너지저장장치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는 약 42만개의 사용후 전기차 배터리가 누적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러한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남동발전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80%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고 있어 풍력발전에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등 2차전지 재사용 기술 분야 중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은 국내 최초 사례이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내년 5월 제주시 애월읍에 준공 예정인 21MW급 어음 풍력발전소에 실증장소를 제공하고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발전 분야 기술도 지원한다. 어스앤배터리는 사용후 배터리 공급 및 진단과 에너지저장장치 제작을 수행하게 된다. 남동발전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제주지역의 신재생발전 과다로 인한 출력제한의 어려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mkwo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