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세계 최초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
한국남동발전, ‘제8차 KOEN Net Zero 탄소중립추진위원회’ 개최

한국전력공사가 24일 경기도 파주시 선유 변전소에서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공사가 24일 경기도 파주시 선유 변전소에서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국내 에너지기업들이 친환경 전력 인프라 기술 개발과 탄소중립 추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계통을 연결하는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에 착공했고, 한국남동발전은 제8차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 한국전력공사, 세계 최초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

한국전력공사가 24일 경기도 파주시 선유 변전소에서 ‘23kV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파주시 문산 변전소와 선유 변전소 간에 초전도 스테이션을 신설하고 영하 200℃ 이하로 유지되는 초전도 케이블로 연계하여 인근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은 초전도 기술을 실제 전력 계통에 적용하는 사업으로, 도심지에 소규모 초전도 스테이션(기존 변전소의 1/10 규모)을 설치한 후 외곽의 변전소와 23kV 초전도 케이블로 지중으로 연결하여 전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의 증가와 급속한 전기화로 인해 전력망을 대폭 확장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한 송배전 설비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에 따르면, 전력설비 건설은 대규모 민원 발생과 부지확보 곤란 등 어려움이 많아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대용량으로 송전이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전력 인프라 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도심지에서 대규모 토목공사 없이 친환경적인 전력설비를 갖출 수 있다”며 “초전도 플랫폼 실증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한국남동발전, ‘제8차 KOEN Net Zero 탄소중립추진위원회’ 개최

한국남동발전은 20일 진주 본사에서 전 경영진과 분과장, 7개 발전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제8차 KOEN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에서는 최근 에너지전환과 환경설비 성능개선 사업 등으로 인해 급증이 예상되는 부채비율 관리방안과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6월 들어 ‘제3차 탄소중립 미래포럼’ 개최, ‘탄소중립MZ소위원회’ 출범 등을 진행했고, 24개의 핵심과제에 대한 상반기 목표 달성률을 분과별로 점검하고 하반기 추진계획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미래 핵심기술 확보와 정부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라며 “곧 하절기가 시작되는 만큼 안정적 전력생산을 위해 발전 설비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smkwo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